생애
문장호는 1938년 전남 나주군 다시면 문동리에서 출생하였다. 희재는 명필이자 한학자였인 조부 율산 문창규에게서 어릴적부터 글씨와 한학을 배울 수 있었다. 이때 배운 한학의 시문교양은 훗날 문장호의 회화세계를 더욱 곤고히 할 수 있게 한 자양분으로 작용하게 된다. 특히 어린 시절 공부 못지 않게 서화에도 관심을 가진 희재는 10살 때 집안에 있는 중국매월도들을 임모하고 사군자 등을 배우는 등 장래 한국화가가 될 가능성을 드러낸다.
스승 의재 허백련
또한 한국화협회 창단 발기인, 국제예술교류협회장, 한국선면협회 회장, 연진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 특히, 문장호는 조선대에서 10년, 전남대에서 3년 동안 강의를 하였으며, 연진미술원 설립·초대미술원장 역임, 삼희화실의 운영 등 고향에 머물면서 지방화단의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하며, 의재로부터 이어온 남도화의 맥을 잇고 전통 남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2년 전시회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